광목수건 천연세제 소프넛 넣고 삶기!
안녕하세요.
저희 집은 광목수건을 쓰고 있어요.
저희집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아기 기저귀가 아니냐고 물어보시기도 하는데요.
광목 소재는 아기 천기저귀로도 많이 쓰여서 그런 것 같아요.
아기 천기저귀로 많이 쓰이는 이유는 흡수력이 좋고 빨리 마르기 때문인데요.
천기저귀를 기저귀로 쓰지 않고 아기들 목욕수건으로도 사용하기도 해요.
저 역시 첫째 아이 때 일회용 종이 기저귀를 쓰면서 목욕수건 용도로만 천기저귀를 사용하기도 했어요.
둘째가 태어나고 자연스럽게 다시 ‘천기저귀’라 쓰고 ‘목욕수건’이라 부르는 이 녀석이 오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첫째 아이가 몇번 써보더니 일반 수건을 거부하기 시작했어요.
일반 수건은 쓰면 쓸수록 잘 안닦이고 뻣뻣해지잖아요.
자기도 이제는 부드러운 수건을 쓰겠다고 하는 바람에 광목 수건으로 교체했답니다.
시장에서 광목 원단을 떼다 재단을 맡기고
삶고 말리는 과정을 하면서 괜한 짓을 했나 후회하기도 했는데요.
쓰면 쓸수록 만족감이 높아서 처음에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지만 하길 잘했다 생각해요.
이런 과정이 귀찮으신 분들은 제작되어있는 광목수건 사서 쓰세오.
제발 한번만 써보세오... 빠져 나올 수가 없어요
광목수건은 한번씩 푹푹 삶아주면 뽀송뽀송해지고 새하얘지는데요.
저는 소프넛을 넣고 삶아요.
소프넛은 무환자나무의 열매인데요.
물에 닿으면 거품이 나고 세정력도 우수해요!
저는 설거지하거나 세탁기 돌릴 때, 화장실 청소할 때 사용하고 있어요.
소프넛을 면보에 잘싸서 끓이면 이렇게 거품이 올라오는데요.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광목수건을 넣고 푹푹 삶아줘요.
한번 삶고 나면 세상 개운한 느낌!
삶고나서 세탁기 헹굼 탈수 기능만 하고 탈탈 털어 널어주면 금방 뽀송하게 말라서 빨래하는 맛이 있어요.
광목수건과 소프넛은 제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시도였는데요.
사용할 수록 뭔가 뿌듯하고(?) 만족감이 높아서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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